“매트릭스 현실될 수 있다” 2050년 인류 멸망설 주장한 과학자들

2018-04-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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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인공 지능이 인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시리즈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ent)'지는 제프 네스빗(Jeff Nesvit)의 과학 논문을 근거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어 2050년쯤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화 '매트릭스' 스틸컷
영화 '매트릭스' 스틸컷

제프 네스빗은 미국 국립 과학 재단 국장으로 기후 연구단체 '기후 넥서스(Climate Nexus)' 책임자를 역임했다. 그는 1990년대 백악관에서 요직을 거쳤고 미국 식품 의약국 국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매체는 네스빗 발언을 인용해 "인공지능 진화속도가 매우 빠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로 진화하고 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과학자이자 미래학자 레이 커츠와일(Raymond Kurzweil)은 이와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2일 그는 'TED 2018' 회의에 앞서 "인공 지능을 두려워하지 말라. 더 위험한 것은 생물학 테러나 핵전쟁이다"라고 주장했다.

커츠와일 박사는 "인간 수준 인공지능(AI)이 되려면 2029년은 돼야 한다. 이는 우리와 로봇에게 '윤리적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사는 "완전한 인공 지능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알고리즘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수십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터미네이터3' 스틸컷
영화 '터미네이터3' 스틸컷

하지만 네스빗 국장처럼 인공지능의 역습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테슬라 모터스와 스페이스 X 회장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4월 6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AI는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회장과 고 스티븐 호킹(1942-2018) 박사는 "AI에 의한 전쟁은 인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완전한 인공지능은 인류 통제를 벗어날 것이고 인류 미래는 그들 결정에 따라 바뀔 수 있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