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팔수록 미담' 코미디언 김대범이 밝힌 '유느님' 유재석 일화
2018-04-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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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범 씨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감동하게 한 TV 속 선배 모습은 진짜다”라고 밝혔다.
코미디언 김대범 씨가 '유느님' 유재석 씨에 관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김대범 씨는 개인 SNS에 "예전 사진을 발견해 유재석 선배 인품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서 "신인 때 MBC '놀러와'에 출연했다. 당시 '놀러와'에서 '전유성뎐'이라는 특집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선배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다"라고 회상했다.
2011년 5월 16일 방송된 '전유성뎐' 특집에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 씨를 비롯해 이봉원, 김학래, 안상태 씨가 참여했다. 김대범 씨는 전유성의 개그 제자 자격으로 출연했다.
김대범 씨는 SNS에 "전유성 선생님까지 계셔서 엄청 긴장했다. 유재석 선배를 비롯해 많은 선배를 처음 뵀고 방송이 뜸해 의기소침한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참 긴장하고 있을 때 유 선배가 들어와 '너희도 출연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때 MC가 출연자를 모를 리가 없을 텐데 하는 생각에 의아해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유재석 씨는 여러 번 안상태, 김대범 씨 대기실을 찾았고 "아직도 안 갔나"라는 농담을 던지며 긴장한 후배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김 씨는 "게스트로 참여한 대선배들이 많은데 긴장한 후배까지 일일이 챙기신 거다. 격려하면 더 긴장할 것 같아 장난을 치신 것"이라고 유재석 씨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했다.
김대범 씨는 이후 유재석 씨와 대기실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유 씨는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면서 후배들을 다독였다고 말했다.
김대범 씨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감동하게 한 TV 속 선배 모습은 진짜다. 왜 1등 MC인지 알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김대범 씨는 SNS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어려운 이웃, 사회에 좋은 일을 한 의인들을 찾아 선행을 베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