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영국·프랑스와 반발하는 러시아

2018-04-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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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영국이 공습참여를 선언했다. 러시아는 화학무기 증거가 조작됐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발견하고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가 입장을 발표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프랑스와 영국 군대가 연합 작전에 합류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해 화학 무기 공장이 있는 도시를 정밀 타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CNN은 "영국의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가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리아 공습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 이하 연합뉴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 이하 연합뉴스

매체는 담화문을 인용해 "메이 총리는 시리아 정권이 금지된 화학 약품 사용한 증거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영국군에 합동 목표 타격을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전직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관련된 이중 스파이 사건으로 러시아와 대립했다.

아랍 전문 언론 '아랍뉴스(Arab News)'는 "메이 총리가 외교 마찰을 우려해 시리아 공습에 소극적이었다. 확실한 증거가 드러난 후 미국과 연합작전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러시아는 타스 통신 등 외신을 통해 "시리아 화학무기 의혹은 영국 정보기관 도움으로 '연출된(staged)’사건”이다. 반박할 수 없는 증거도 있다”라고 영국, 미국을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랑스는 미국·영국 연합함대와 함께 공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공식 입장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