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허무하단 생각..." 곽정은 눈물 흘리게 한 커플 사연

2018-04-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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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사랑하지만 만날수록 괴로운 여자친구와 새로 만난 맞선녀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곽정은 씨가 고민 사연을 듣다가 눈물을 흘렸다.

14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한 남성 사연이 소개됐다. 남성은 사랑하지만 만날수록 괴로운 여자친구와 새로 만난 맞선녀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설레는 사랑을 기다리던 남성은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자친구 요구가 갈수록 과해졌고 남성은 생활비를 대주고 전 남자친구 빚을 갚아주는 등 여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쳤다.

지쳐가던 남성은 홧김에 맞선을 봤다.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맞선녀 모습에 남성은 색다름을 느꼈다.

맞선 사실을 여자친구가 알게 되면서 커플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남성은 모든 것을 포용해줬던 본인과는 달리 여자친구가 조금도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려고 하자 화가 났다. 여자친구는 남성이 자신을 이렇게 길들였기 때문이라며 오열했다.

사연에 몰입한 곽정은 씨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도 누군가를 어떤 식으로도 길들였을 것이고 저도 길들여진 적이 있을 텐데 저렇게 원망하면서 끝이 나더라"고 했다. 곽 씨는 "길들여 질 때는 좋은 줄만 알지 않나. 사랑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날 길들인 건 너였잖아'라는 말이 너무 이해된다"고 했다. 곽 씨는 "'나는 너 떠나기 싫어. 너도 날 붙잡아줘' 이런 외침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애의 참견'은 각종 사연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주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