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 지정의 의미]지구의 지질유산, 무등산이 품고 있다

2018-04-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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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광대한 주상절리군, 공룡시대 지질 ‘한 눈에’" "세계적 보존가치 평가~지역 자부심

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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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주상절리군, 공룡시대 지질 ‘한 눈에’"

"세계적 보존가치 평가~지역 자부심의 상징"

"46억년된 지구의 역사과학책 유사"

유네스코가 무등산권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것은, 한마디로 무등산권 지질공원이 세계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구의 지질유산을 품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무등산의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등 광대한 주상절리군과 공룡화석지 등은 46억년된 지구의 역사 가운데 공룡들이 살았던 중생대의 한반도 남부 무등산권역의 지질기반이 어떻게 형성됐고, 또 어떤 변화과정을 거쳤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해 놓은 지질 역사과학책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를 통해 지구환경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지구환경의 변화를 예측할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인류의 자산이다. 연구소재에 목말라 하는 세계적인 지질학자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연구현장으로 각광받게 된다.

또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마치 유네스코가 판소리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이나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에 비견될 만 하다.

허민 전남대 교수(전 대한지질학회장)는 “유네스코가 인간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보호·보존하자는 차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지정하듯이, 무등산권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것도 무등산권이 지구의 역사, 지질 유산으로서 보존해야 할 세계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지구의 지질기록을 한 눈에 보여주는 무등산은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또다른 긍지와 자부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