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범죄야” 남자친구 두둔하는 딸에게 아빠가 날린 팩폭 (영상)

2018-04-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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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촌은 그 자리에서 딸 남자친구를 끌어내 바닥에 때려눕혔다.

tvN '라이브'
tvN '라이브'

데이트폭력을 당한 딸에게 진심을 담아 충고하는 아빠 모습이 담긴 드라마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곰TV, tvN '라이브'

지난 15일 방송된 tvN '라이브'에서 지구대 경위 오양촌(배성우)은 딸 오송이(고민시)가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오양촌은 그 자리에서 딸 남자친구를 끌어내 바닥에 때려눕혔다. 당황한 딸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이하 tvN '라이브'
이하 tvN '라이브'

이후 딸은 화해를 위해 아빠가 근무 중인 지구대를 찾았다. 딸은 "그날은 아빠가 잘못한 거야. 난 그날 휴대폰도 들고 있었고, 혹시 몰라서 차 문, 차 창문 다 열어 놓고 있었다. 그리고 외진 곳이 아니라 CCTV가 곳곳에 있는 우리 아파트 주차장이었다"고 했다.

오양촌은 "그놈이랑 왜 헤어지려고 했던 거냐. 손목에 난 상처랑 상관있냐"고 물었다. 오송이는 "내가 다른 애가 생겼다. 어제 다른 애랑 있는 걸 그 친구가 봤다. 그 친구는 착한 애다"라며 남자친구를 두둔했다.

오양촌은 "범죄자 대부분이 악해서 벌어지는 게 아니라 욱해서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그놈이 착하고 안 착하고는 아무 문제가 안 된다"며 "이미 사리 분별 못 할 정도로 욱한 게 문제다. 이미 '싫다', '안 된다'고 한 네 말을 서너 번씩 무시했는데, 순순히 널 보내줄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냐"라며 딸을 나무랐다.

오양촌은 딸에게 "네가 양다리 걸친 건 나쁜 짓이지만 그놈이 허락 없이 네 몸에 손대는 건 정당화될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다. 그건 범죄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양촌은 "아빠가 주먹 쓴 거, 잘했다는 거 아니다. 하지만 너도 뭐가 옳고 그른지 똑똑히 알아라. 그 누구도 네 허락 없이, 네가 싫다고 하면 절대로 네 몸에 손가락 하나도 대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딸은 "112에 신고한 거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오양촌은 딸이 사 온 빵을 가지고 가며 딸과 화해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