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사진에 '브로콜리 밭' 조롱?" 사과문 올린 에어부산
2018-04-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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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적 불편함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에어부산 측이 한 승무원이 올린 SNS 게시물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16일 에어부산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된 게시물을 올린 에어부산 캐빈승무원과 에어부산 캐빈서비스팀장이 쓴 사과문을 올렸다.
자신을 인스타그램에 손님의 사진을 무단으로 올려 물의를 일으킨 에어부산 승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적 불편함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사진은 3개월 전 제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기내에서 해당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촬영 요청에 따라 촬영한 여러 사진 중 하나"라고 밝혔다.
A씨는 사진과 함께 적었던 '오메기떡' 멘트에 대해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으로 어떠한 다른 뜻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과문을 올린 에어부산 캐빈서비스팀장 B씨는 "책임자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승무원은 물론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직원들도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에어부산 승무원 A씨는 인스타그램에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all same 빠마 fit (feat.Omegi떡 400boxes)"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다른 에어부산 직원이 "Looks like 브로콜리 밭"이라는 댓글을 달며 '승객 조롱'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