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에게 고백 못하고 10년 망설인 인교진

2018-04-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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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오빠로 10년”

이하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이하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배우 인교진 씨가 소이현 씨를 어린 나이에 만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백을 망설였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인교진-소이현 부부가 경남 진해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벚꽃 나무 아래서 과거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연습생 신분으로 오디션을 보러 가는 날 차 안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당시 소이현 씨는 18살, 인교진 씨는 22살이었다.

소이현 씨는 "저 남자가 제 인생의 반"이라고 말했다.

소이현 씨는 인교진 씨에게 "우리 만나고 초반 조금 지났을 때 오빠 나 좋아했잖아. 고백할 것 같았는데 왜 하지 않았냐"며 "그 시기가 어정쩡하게 지나버리니까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둘이 너무 친해져버렸다. 남매같이"라고 말했다. 인교진 씨는 "그렇게 10년이 흘렀지"라고 덧붙였다.

소이현 씨는 지인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던 고깃집에서 뜬금없이 받은 고백을 언급했다. 그는 "오빠가 갑자기 먹던 고기를 내려놓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우리 무슨 관계냐. 사귀자'고 이야기했다"며 "이해가 안 간다. 당시 오빠 마음이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인교진 씨는 "나한테는 이유가 있었다"며 어렵사리 입을 뗐다. 그는 "나는 항상 자기에게 멋진 사람이고 싶었고 항상 잘 되고 싶었는데 자기랑 함께 데뷔했지만 어느 순간 네가 쳐다볼 수 없는 사람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똑같이 있는데... 내가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졌다"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친한 오빠 동생밖에 할 수 없었다. 감히 내가 고백할 수 없었다"고 했다.

소이현 씨는 "나는 오빠를 그렇게 느낀 적 단 한 번도 없다"며 "오빠는 나에게 늘 멋있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오빠 너의 고백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