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직후 배우 때려친 고두심,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가게 한 전화 한 통

2018-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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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 씨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이하 tvN '명단공개'
이하 tvN '명단공개'

배우 고두심(66) 씨가 배우를 포기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tvN '명단공개'에서는 회사 사표를 낸 후 대박 난 스타 명단을 공개했다. 2위에는 무역 회사를 다니다 배우로 대성한 고두심 씨가 올랐다.

고두심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타자를 배워 한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고두심 씨는 회사에서 에이스로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했다.

고두심 씨는 회사 생활에 만족했지만 배우라는 꿈을 접을 수 없었다. 그는 어느 날 방송국 공채 탤런트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해 1위로 당당히 합격했다.

꿈꾸던 배우가 됐지만 고두심 씨에게는 가정부 등 단역만 주어졌다. 담배, 커피 등 선배들 심부름만 해야 하기도 했다. 결국 고두심 씨는 배우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배우를 포기했다. 그는 원래 일하던 회사로 돌아가 2년 동안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다.

평범하게 살던 고두심 씨에게 1974년 운명적인 전화가 왔다. 고두심 씨를 좋게 본 한 방송국 관계자가 "1등으로 뽑아놨는데 왜 배우를 안 하는 거냐"며 고두심 씨를 다시 부른 것이다.

고두심 씨는 고민하다 다시 배우로 돌아갔다. 그는 드라마 '갈대' 주인공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기 시작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국민 배우'가 됐다.

이날 '명단공개'는 고두심 씨 외에도 진기주, 이보영, 김남주, 허성태 씨 등 배우들의 전 직장을 공개했다. 1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으로 활동했던 지진희 씨가 올랐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