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돈 다른 양 줘놓고 손님 쌈닭 취급하는 와플 사장님” 네이트판 글

2018-04-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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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일행은 와플 비용을 환불받았지만 이후 사장이 올린 글을 발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와플 양이 적게 나와 항의했더니 오히려 쌈닭 취급당했다는 한 소비자 글이 네이트판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16일 A씨는 '같은 돈 다른 양 줘놓고 손님 쌈닭 취급하는 카페 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네이트판에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7일 현재 조회수 12만 이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셋이서 카페를 갔다"며 커피 두 잔과 딸기 와플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딸기와플이 나왔는데 사진처럼 잘린 채로 세 조각이 나왔다"라고 의아해했다. 그는 "한 판은 통으로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상했지만 그냥 먹었다. 다 먹고 수다떨고 있는데 우연히 옆에 앉으신 분들 와플을 보게 됐다. 조용히 확인해보니 온전한 한 판 받으신 게 맞더라"라고 주장했다.

A씨 일행이 사장에게 "양이 다른 것 같다"고 말하자 사장은 "구움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갈 수 있다"며 "저희가 원래는 1인 1음료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 일행은 "1인 1음료라고 적혀 있던 것도 아니고 사전에 설명해줘야 하지 않았냐"고 항의했다.

A씨는 "와플에 대한 가격은 똑같이 받고 1인 1음료 안한 손님들은 일부러 양을 4분의 3만 준다는 건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 일행은 와플 비용을 환불받았지만 이후 카페 인스타그램에서 사장이 올린 글을 발견했다. A씨가 올린 캡처 사진에서 사장은 "요즘 어린애들 정말 뭐가 그렇게 한이 많고 다 따지고 싶은지 피곤하다"라며 "쌈닭인 줄"이라고 남겼다. A씨는 후기에서 카페 사장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A씨는 글 마무리에 "쌈닭이요? 어린 애들 무섭다고요? 그 어린 애들이 사장님 카페 주 고객층이라는 점 기억하셨음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와플 한 조각에 목숨 건 애들이라고 하셨는데, 사장님 본인은 다른 카페 가셔서 똑같은 돈 내고 누가 봐도 확연히 다른 양이 나왔는데 가만히 참고 넘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셨음 좋겠다"고 지적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