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란 다산이 이겼습니다 ^^”... 택배대란 이후 다산 맘 카페에 올라온 글

2018-04-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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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면 다산 오세요. 벌써 집값 오르는 소리 들린당"

'다산 신도시' 택배 사태가 실버택배 도입으로 마무리 되는 가운데, 특정 주민이 "다산 신도시가 이겼다"라는 글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다산 신도시 '맘 카페'에는 "택배대란 다산이 이겼습니다^^"라는 제목을 가진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더니 정부 지원으로 실버택배가 운영된다네요"라며 "이제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파트가 되었네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 해당 카페
이하 해당 카페

이에 타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같은 커뮤니티 이용자는 "다산이 이기긴 무슨"이라며 불편을 드러냈다.

이용자는 "다른 곳은 자체적으로 실버택배 운영하면서 관리비에서 1000원, 2000원 더 내면서 운영한다"고 밝히면서 "그 관리비 1000원 2000원 더 내기 싫어서 이 지경까지 끌고 온 거 보니 정말 품격 떨어져 보이고 없어 보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본문 글쓴이는 "입주민 여러분이 뭉쳐서 이루어낸 쾌거죠"라며 "꼬우면 다산 오세요. 벌써 집값 오르는 소리 들린당"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로 전파되면서 비난받고 있다. 18일 현재 최초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 신도시는 지난 2일 아파트 단지 내에 택배 차량 진입을 금지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7일 '실버택배' 도입으로 사태는 마무리됐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