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선생님이 저를 많이 좋아한대요”... 여고생 고민 (네이트 판 글)

2018-04-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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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너를 진심으로 많이 좋아해. 스무 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픽사베이

29살 학교 선생님에게 고백받았다는 여고생 글이 화제다.

18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선생님이 나한테 연애하자고 함ㅜ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여고 2학년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양은 "한 줄로 말하자면 학교 생물 선생님이 나보고 사귀자고 했어"라는 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A 양은 "선생님은 29살이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과학부장을 하게 돼 그 선생님이랑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선생님과 친해진 A 양은 "모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갔다"고 했다. 또 선생님이 귀찮아하자 "카톡으로 문제를 물어보게 됐다"고 전했다.

A 양은 "가끔 모르는 문제 있을 때 톡으로 여쭤봤다"며 "문제만 설명해주면 되는데 사적인 얘길 꺼내셨다"고 했다.

A 양이 첨부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선생님은 A 양에게 문제를 알려준 뒤 "근데 너 프사 예쁘다", "어디 놀러 갔어?", "진짜 볼 때마다 너무 예쁜 것 같아" 등의 말을 덧붙이는 모습이 보였다.

A 양은 2학년 때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이 남자 교사 휴게실로 나를 불렀다"고 했다. 이후 A 양은 선생님으로부터 "선생님이 너를 진심으로 많이 좋아해. 스무 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니 마음이 궁금하고"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자신 손을 잡고 "선생님이랑 사귈래?"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A 양은 "선생님이 '생각할 시간 주겠다'고 했다"면서 "내일 당장 3교시가 생물(해당 선생님 시간)이야. 신고는 오버인 거 같고 누구한테 상담은 하지 못하겠다"라고 곤란한 상황을 전하며 글을 끝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 수 9만을 넘기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