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주작 글의 법칙은 이것 (영상)

2018-04-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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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을 소재로 한 더빙 영상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버 장삐쭈가 공개한 영상이다.

유튜브, 장삐쭈

'주작'을 소재로 한 더빙 영상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버 장삐쭈가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은 "제23회 판춘문예 공모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아르바이트"라는 안내멘트로 시작한다. 공모전에 참여한 남성들은 "갈수록 주작하기 어려워진다"며 걱정했다.

이하 유튜브 '장삐쭈'
이하 유튜브 '장삐쭈'

이후 남성들은 부지런히 글을 썼다. 이때 한 남성이 글을 쓰지 않고 눈을 감고 있자 시험 감독이 "자네는 글을 쓰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거냐"고 질문했다. 이 남성은 "주작은 손으로 쓰는 게 아니고 가슴으로 쓰는 거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남성들은 "아주 X 값을 떤다", "집에 가서 어머니 빨래나 도와드려라, 정직한 놈"이라고 비웃었다.

이 남성은 다른 이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다 "왔다"라면서 눈을 번쩍 뜬 후 주작글을 써내려갔다. 일명, '주작을 잘 할 수 있는 법칙'에 대해서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가 킬링 포인트다)

주작의 법칙 첫 번째! 실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쓴다!

주작의 법칙 두 번째! 주작 카톡을 같이 올린다!

주작의 법칙 세 번째! 마지막에 꼭 사이다를 넣는다!

영상은 임금이 이 남성의 글에 감탄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임금은 "오호, 의심할 여지가 없는 아주 훌륭한 주작글이구나.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 '알바하다가 박근혜 닮은 여자와 키스했어요'라니"라고 했다.

이후 남성은 '주작'으로 점차 유명해졌다. 일부 사람들은 그를 자신들의 집에 초대하기도 했다. "소문으로 듣기에 주작글을 기가 막히게 쓴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주작을 별로 안 좋아한다. 혹시 주작이 아니면 글을 못 쓰는 건 아니겠죠?"라고 남성을 시험하려는 이들도 있었다. 남성은 "실제로 있었던 일에 대해 써보겠소"라고 받아쳤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이들은 "판에서 실화를?"이라면서 화들짝 놀랐다. 이후 남성이 작성한 글 일부를 읽으면서 "실수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니.. 필력이 마치 성난 파도 같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어 "환상적인 글 솜씨에 반했다. 근데 어떻게 살인을 저지르고 이곳에 있을 수 있냐"고 질문했다. 남성은 "너무도 당연한 걸 물어본다. 주작이었다"고 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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