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로 번진 조현민 갑질 파문... “거지 같은 놈, 이 XX놈 나가” 녹취 파일

2018-04-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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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파문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 번지고 있다.

유튜브, SBS 뉴스

대한항공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모친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SBS 'SBS 8 뉴스'는 5년 전에 집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사람들에게 이명희 이사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 당시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하 SBS 'SBS 8 뉴스'
이하 SBS 'SBS 8 뉴스'

당시 공사현장 작업자는 이 녹취파일 속 목소리 주인공이 이 이사장이라고 증언했다. 해당 파일에는 2013년 여름 자택 리모델링 중 작업자들에게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오, 저 거지 같은 놈이, 이 XX야. 저 XX놈의 XX"라고 말하는 한 여성 목소리가 담겼다.

작업자는 막말 뿐만 아니라 폭행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사장이)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다"며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과거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수행기사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 폭로가 전해졌다.

그는 지난 16일 머니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해 "출근한 지 하루 만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A 씨는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죽을래 XXX야' 같은 욕설 날렸다. 운전 안 할 땐 집안일을 도왔는데 그때마다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이사장 폭언을 견디다 못해 퇴사했다며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이 쉽게 고쳐질 것 같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