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보고회 '성황' ~5월16일 개봉

2018-04-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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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복 감독,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김채희, 김꽃비, 박기복 감독, 전수현

박기복 감독,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김채희, 김꽃비, 박기복 감독, 전수현, 김효명(왼쪽부터) / ㈜무당벌레필름
박기복 감독,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김채희, 김꽃비, 박기복 감독, 전수현, 김효명(왼쪽부터) / ㈜무당벌레필름

"1980년 5월의 새로운 영화의 탄생"

"관객들을 향한 행진 시작"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1980년 5월의 아픔을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로 치유하는 실화 바탕의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난 18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980년 5월, 이철수의 의문사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 분)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 분)가 잊힌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드라마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난 4월 18일(수)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기복 감독부터 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이 참석한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따뜻했던 촬영장 분위기가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또한 배우들의 오디션 참가 영상부터 제작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되어 열띤 취재 열기를 이어갔다.

먼저 '임을 위한 행진곡'이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에 박기복 감독은 “기존의 1980년대를 다룬 영화는 그 시대에 멈춰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영화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1980년 5월의 새로운 장면을 볼 것이다”라고 타 영화와의 차별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당벌레필름
㈜무당벌레필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9년 이철규 변사사건을 교차시킨 이유에 대해 “이철규 열사는 호형호제하는 친구였다. 서울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 친구의 의문사 소식을 서울에서 접했다. 그때부터 그 친구의 의문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진실을 꼭 밝히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희수 역의 김꽃비는 “제가 연기한 희수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점점 알아가는 역할이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본다”라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틀에 박힌 518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감독님과 주인공에 대해 생생한 인물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영화 촬영의 준비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전국에서 시행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전수현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국립 5 18민주묘지에 계신다. 그래서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자랑스러웠다.

철수 역에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부모님과 함께 있었다.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고, 과거 명희 역으로 분한 김채희 역시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다.교과서로만 봤던 일인데 직접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자료를 찾아보고 묘지를 방문하니 무거운 책임감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과거 철호 역의 김효명은 “전수현씨와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첫 신이었다. 다른 생각은 모두 다 잊고 동생이 정말 죽었다는 생각만 하고 촬영에 임했다. 전수현씨가 살갑게 대해줘서 남남 케미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철수야 집에 가자” 장면 촬영 등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알찬 질의응답 시간 외에도 배우 김채희는 ‘빗속의 여인’ 코너를 통해 영화 속에서 선보였던 깜찍한 디스코 댄스를 선보여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YES or NO: 518, 그날의 이야기’ 코너를 통해 우리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사실들을 함께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성황리에 제작보고회를 개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오는 5월 16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