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배달인증 사진 속 '친절한 손' 합성이었다”

2018-04-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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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쿠팡 배송 사원들이 특정 어플로 찍은 사진으로 밝혀졌다.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서비스인 '배달 완료 인증 사진'이 때아닌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자취생으로 살아남기'에는 "이거 손 사진 합성인 거 알고 계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쿠팡 배송사원이 배송을 완료한 후 수령인에게 '택배를 어느 위치에 두었는지' 확인차 보내주는 사진이다. 사진 속에는 사람 손이 안내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하 페이스북 그룹 '자취생으로 살아남기' 회원들 제공
이하 페이스북 그룹 '자취생으로 살아남기' 회원들 제공

글 작성자는 "바쁜데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모습에 매번 감동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보니까 모든 사진에 손이 다 똑같다"며 합성 사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본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회원들은 쿠팡 배송 사원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합성 사진 의문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당 사진은 쿠팡 배송 사원들이 특정 어플로 찍은 사진으로 밝혀졌다.

모든 사진에 손을 합성해 보내는 것은 아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실제 배송사원 손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CCTV 그림을 첨부하며 "CCTV 철통 감시 중!"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사진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글 게시자는 급하게 찍은 듯 흔들린 사진에 온전한 손이 나와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급하게 찍으셨나 봄"이라며 "저 사진도 진짜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자취생으로 살아남기' 회원들만 이 사진을 받은 것이 아니다. 평소 쿠팡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블로거 '설아' 씨도 "(위와 같은) 사진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하 네이버 블로그 '설아스런 하루' 제공
이하 네이버 블로그 '설아스런 하루' 제공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