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 하루종일 연락해야 하나?” 서울대 대숲에서 벌어진 논쟁

2018-04-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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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 문제는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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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면서 계속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제 연애 방식이 이상한 건가요?"로 시작되는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익명의 여성은 연애 문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남자친구와의 연락 문제 때문이었다.

제 연애방식이 이상한 건가요? 저는 남녀가 연애할때 매일매일 하루 종일 연락하는 그 문화? 라고 해야 하나요 그게 너무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어려운 사람입니다. 남자친구가 생각나고 보고싶을때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게시: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작성자는 '하루종일 연락하는 연애 문화'를 지적했다. 작성자는 남자친구와 보고 싶을 때 하는 자연스러운 연락이 아닌 무조건 답장해야 하는 대화의 굴레가 짜증 난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굳이 할 말이 없어도 연인 사이에서 무조건 답장을 해야하는 문화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본인은 빈도가 적은 연락이 사랑을 식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솔직히 친구랑 카톡을 하루종일 매일 하진 않잖아요"라며 "굳이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자연스럽게 카톡이 끊기고 또 나중에 다시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잖아요. 왜 그게 연인 관계에서는 안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녀는 과도한 연락으로 "서로 너무 많은 사생활을 알고 집착하는 게 과연 건강한 연애 방식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댓글에는 작성자 주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저럴거면 왜 연애해?' '진짜 좋아하는 사람 안 만나봐서 그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존재할수도 있다는 걸 모르나보다"라고 적어 작성자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본인이랑 똑같은 사람 만나시면 될 듯한데", "본인 입장은 이해받길 바라면서 왜 하루종일 연락하고 싶어하는 상대방 입장은 이해 못 해주냐"라면서 작성자 생각을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