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피가...” 럭셔리 베이커리 가게에서 내놓은 '탐폰 마카롱'

2018-04-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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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라(OHLALA)에서 세계 최초로 탐폰 마카롱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하 OHLALA
이하 OHLALA

런던에 있는 고급 베이커리 가게에서 탐폰 모양을 본따 만든 마카롱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각) 오라라(OHLALA)에서 세계 최초로 탐폰 마카롱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오라라가 만든 마카롱 세트는 탐폰 모양을 한 8가지 마카롱으로 구성돼 있다. 로즈, 라즈베리, 바닐라 등 8가지로 각기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2가지 마카롱에는 먹을 수 있는 파란색 끈이 달렸다. 그 위에는 라즈베리 크림으로 만든 빨간색 피가 뿌려져 있다.

이 마카롱 세트는 보는 이들을 다소 난감하게 하지만 사실은 위생용품을 구입할 여력이 되지 않는 여성들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은 위생용품을 구입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오라라에 따르면 소비자가 이 마카롱 세트를 구매할 때마다 10파운드(약 1만5000원)가 자선단체 블러디 굿 피리오드(Bloody Good Period)에 기부된다. 블러디 굿 피리오드는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무료로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라는 "상자를 구입할 때마다 10파운드가 기부된다"며 "여성은 1개월 분의 위생용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탐폰 마카롱 세트 가격은 24.50파운드(약 3만6000원)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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