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 ‘경진대회 ’연구노트, 이렇게 써라

2018-04-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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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제3자가 기록보며 재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록하라☑ 연구성과 흐름따라 실험-

전남대
전남대

☑ 제3자가 기록보며 재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록하라

☑ 연구성과 흐름따라 실험-가설, 사용기술, 결과와 결론까지

☑ 기록내용 변질 안 되도록 장기보존 가능한 필기구 사용도

☑ 공란, 빈 페이지 없이 간결 · 일관 · 시간순 기록

☑ 부착자료는 잘 고정, 추가자료는 별도 봉투에

☑ 쪽 번호, 기록·점검자 이름 · 날짜 기입도

심혈을 기울여 시작한 연구를 시작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연구노트’는 연구의 시작부터 실험과정, 최종 결과 도출 등을 기록한 자료이다.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제출하거나, 연구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자료로도 사용된다. 후속 연구자를 위한 기초 자료가 돼 연구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연구 결과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연구노트에 기록된 연구 비밀은 특허법으로 보호된다. 논문과 특허출원자료를 작성할 때도 기초 자료가 된다. 심지어 ‘연구노트’ 자체만으로도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중요성과 필요성은 알지만, 막상 ‘연구노트’를 작성하려들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대충 메모해놓았다가 나중에 정리하려니 했다가 낭패를 보는 이도 더러 있다.

이런 연구자들을 위해 전남대학교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섰다. 전남대 학생들에게 향후 3년동안 연구노트 작성법 및 가이드라인을 전파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열었다.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학 개발 기업으로서, 수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쌓아온 국제기준의 연구노트 작성법과 기준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대 생물공학과, 자연대 생명과학기술학부, 농생명대 임산·조경학과 학생 10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대회가 진행됐다.

첫 성과물이 나왔다. 1, 2차 심사를 통과한 김수만 학생(생물과학·생명기술학과)이 대상을 차자하는 등 14명의 최종 입상자가 가려졌다. 20일 오후 1시 30분 전남대 G&R Hub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흔쾌히 내놓은 장학금 1천만원도 이날 지급됐다.

정병석 전남대총장은 “귀중한 국제기준의 연구노트 작성법을 대학생들에게 전수해 주고 장학금까지 후원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더욱 공고한 협력아래 우리 지역의 훌륭한 연구인재 양성에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