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면서도 귀엽다" 진주 액세서리 연출 요령

2018-04-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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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뜨린 목걸이는 진주가 갖고 있는 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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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작품 속 큼직한 진주 귀걸이나 오드리 헵번이 검정색 지방시 드레스와 매치한 진주목걸이 등 진주는 우아한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진주 액세서리 하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은은한 광택의 진주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리는 게 사실이지만 의외로 캐주얼한 패션과도 쉽게 코디할 수 있다. 지나치게 튀지 않는 진주의 색상과 광택은 어떤 스타일과도 어울리며, 컬러와 모양에 조금씩 변화를 줌으로써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알알이 꿰어놓은 진주목걸이는 목에 타이트하게 맞는 초크형을 선택할 경우 귀여운 분위기를 내는 데 좋다.

요즘에는 알의 크기를 다양하게 믹스해 놓은 초커 스타일도 개성 강한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반면 길게 늘어뜨린 목걸이는 진주가 갖고 있는 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긴 진주 목걸이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하의의 허리 부분을 최대한 위로 끌어올린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로 입는 것도 요령이다.

이렇게 하면 원피스 형태의 드레스 등을 입었을 때보다 전반적으로 밝고 젊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생전에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된 진주 목걸이를 즐겨 했는데 이 경우에는 각기 다른 크기의 진주알을 고르는 것이 입체감을 주는 데 적당하다.

길이는 티셔츠의 목선 정도에서 각기 다른 목걸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면 더욱 보기에 좋다.

귀걸이는 별다른 장식 없이 알진주만을 달아 주면 젊은 층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목선이 드러나는 단발이면 발랄한 효과가 배가된다.

또 의외로 진주 액세서리와 잘 어울리는 패션이 데님 소재 의상이다. 복고풍 진주 액세서리를 데님과 매칭하면 대조적인 매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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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블루톤 베이스의 데님에 하얗게 화사한 진주는 포인트 역할을 해서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진주브로치나 진주반지, 진주팔찌 등을 여러 겹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코디법 중 하나이다.

아울러 반짝이는 소재의 브로치나 액세서리를 진주 목걸이 중간쯤에 묶어주면 엣지를 더해주는 데 좋다.

한편 모조가 아닌 양식 혹은 천연 진주를 갖고 있다면 평상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유기체인 진주는 물과 햇빛, 산성물질, 열 등에 매우 취약하며 화장품이나 향수 등에 의해 색이 변할 수 있다.

진주 액세서리는 착용 후 부드러운 융으로 닦아준 다음 다른 보석과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따로 보관해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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