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신기료장수

2018-04-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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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토박이말 맛보기]신기료장수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맛보기]신기료장수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신기료장수

[뜻]헌 신을 꿰매어 고치는 일을 일로 삼아 하는 사람

[보기월]신을 기워 주던 신기료장수처럼 마음을 기워 주는 맘기료장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해서 짧은 동안 쏟아지려나 했는데 쉬지 않고 조록조록 내렸습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그랬는지 입고 나간 옷이 좀 얇았는지 서늘함을 느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비로 여러 곳의 가뭄은 풀렸다는 기쁜 기별도 들었습니다. 불 걱정을 하던 분들도 시름을 놓게 되었을 것입니다.

새로운 배해를 비롯한지 두 달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잘 사귀고 사이 좋게 지내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둘레 아이들과 티격태격 다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그렇게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좋아지기도 하는데 어른들이 마음이 맞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게 참일입니다.

서로 믿음이 없으면 더욱 풀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참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아이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이 앞에 놓인 걸림돌이나 어려움을 아버지, 어머니가 다 치워 주다보면 아이는 그것을 치울 힘을 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요즘에는 마음이 아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신을 기워 주던 신기료장수처럼 마음을 기워 주는 맘기료장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자국 하나 없이 깔끔하게 아픈 마음을 기워 주는 그런 사람이 우리 가까이 많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그는 30년간 시장에서 신발을 수선하는 신기료장수를 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할 수 없이 이번엔 궤짝 한 개 짊어지고 신기료장수로 나서고 말았다.(채만식, 미스터 방)

4351해 무지개달 스무나흘 두날 (2018년 4월 24일 화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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