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출신 예비후보, 만취 여성폭행 사건 논란

2018-04-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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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강성권 씨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성권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 강성권 씨 페이스북
강성권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 강성권 씨 페이스북

청와대 행정관 출신 예비후보가 만취 상태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직후 해당 예비후보는 당으로부터 제명과 후보자격 발탁 조치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강성권 씨는 지난 23일 만취 여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강 씨는 이날 밤 11시 55분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앞에서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여성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사건 직후 여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 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강 씨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강성권 씨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제명 조치하겠다고 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강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추 대표는)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강성권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다. 강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