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마음 다 똑같다” 은퇴 고민 밝힌 추성훈·정대세 (영상)

2018-04-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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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뛸 수 있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다치지 말자”라고 서로를 위로했다.

추성훈, 정대세 선수가 은퇴에 관한 속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에서 이종격투기 추성훈(42) 선수와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대세(34·시미즈 S펄스) 선수는 식사하며 선수생활,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
곰TV,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

정대세 씨는 추성훈 선수에게 "현역으로 몇 살까지 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추성훈 씨는 "모르겠다.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솔직히 힘들기도 하다"라고 답하며 먹먹한 마음을 표현했다.

MC 서장훈 씨는 "추성훈 선수 나이가 저보다 한 살 어린 44살이다. 운동선수에겐 많은 나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
이하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

추 선수는 "이종격투기가 만 15세부터 볼 수 있다. 아직 (사랑이가) 내가 경기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걸 위해 8년을 더 뛰면 내 나이가 50살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 넘어서 다치면 회복도 힘들다.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정대세 선수도 "아버지 마음은 다 같다. 나도 자식이 경기를 보러 올 때까지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씨는 "친구들이 '너희 아빠 정대세야?' 하는 질문을 듣게 하고 싶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운동선수 아빠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뭉클하다", "아빠 마음 다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선수는 "뛸 수 있을 때까지, (경기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추 선수는 "우리 다치지 말자"라고 위로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