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서 헌팅 거절했다가 뺨 맞았어요” 목격자 찾는 여성 글

2018-04-24 13:40

add remove print link

“헌팅 제의를 했던 남성 일행이 다시 다가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 한국관광공사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 한국관광공사

부산 광안리에서 헌팅 제의를 거절했다가 '뺨'맞은 여성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수변공원에서 헌팅 거절로 뺨 맞았어요"라는 제목을 가진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폭행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사건을 경찰에 접수해 놓은 상태라고 밝히며 글을 이어갔다.

글쓴이는 지난 20일 친구와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새벽 2시경 낯선 남성 두 명이 다가와 "같이 놀자"라고 '헌팅'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여러 차례 헌팅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 후로 1시간 30분쯤 지난 3시 30분경 글쓴이 일행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는 옮긴 자리에서도 "헌팅 제의를 했던 남성 일행이 다시 다가와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으로 거절하자 남성 한 명이 "(본인) 무릎에 드러누웠다"고 전했다.

"일어나라"는 글쓴이 말에 남성이 반응하지 않자 글쓴이는 남성 머리를 밀쳤다. 이후 글쓴이는 남성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남성은 글쓴이 뺨을 세게 치고 도망 갔다.

글쓴이는 남성들을 잡으려 쫓아가다 "한 차례 또 뺨을 맞았다"고 밝혔다. 당시 글쓴이 친구는 경찰에 신고하고 있었다. 이내 두 남성은 도망가 버렸다.

글쓴이는 "혹시나 그 상황을 목격했거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찍으신 목격자분 계신다면 꼭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두 남성 인상착의와 남성에게 맞아 상처가 생긴 자신 뺨 사진을 공개하며 글을 마쳤다. 글쓴이는 24일 현재도 범인을 수색하는 중이다.

24일 위키트리는 지난 21일 새벽 5시경 '부산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에 수변공원 근처에서 남성에게 뺨 맞은 여성 사건이 접수됐음을 확인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