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서 나는 식재료로 김정은 대접한다

오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메뉴가 나온다. 청와대는 24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 뜻을 담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환영만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와 윤이상 작곡가 고향인 남해 통영바다 문어로 만든 '냉채'도 선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 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를 우리 방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이후 우리 측 공식 환영식에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