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붕괴' 논란, 극복할 수 있을까?...영화 '여중생A' 예고편 (영상)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여중생A'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롯데시네마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여중생A'는 게임에 빠져사는 중학생 장미래가 조금씩 세상을 배우고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영화 '곡성'에서 귀신에 빙의돼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쳤던 아역배우 김환희 양이 장미래 역을 맡았고 장미래의 소울메이트 격인 현재희 역은 김준면(엑소 수호·26) 씨가 맡았다.

예고편 영상은 두 배우가 영화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김환희 양은 "자존감 0%인 미래가 현실에서 받은 상처를 재희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김환희 양은 "미래와 비슷하게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힐링하시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준면 씨는 "꼭 '여중생A'를 보시고 따뜻한 마음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원작 웹툰 '여중생A'는 작가 허5파6가 2015년 초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했던 작품이다. 연재 당시 많은 독자들이 "내 이야기"라고 말할 정도로 '폭풍 공감'을 받았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기뻐하며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남주인공 재희가 20대 청년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캐릭터 붕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원작 속 남주인공 재희 캐릭터는 학교 폭력에서 받은 상처로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이다. 그만큼 미래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재희와 미래가 고민을 서로 나누고 의지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재희 캐릭터 설정 변화로 재희와 미래의 관계가 변질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