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서 7차례 뺨 가격... '건축사사무소 신입사원 폭행 사건' 피의자 '해고'
2018-04-24 20:10
add remove print link
A 씨가 "별로 중요한 일 아니었잖아요"라고 말하자 B 씨는 A 씨를 폭행했다.
회식자리에서 신입사원 뺨을 7차례 가격해 논란을 빚은 피의자가 회사 측 대응으로 해고됐다.
건축·디자인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아키필드'는 24일 "건축사사무소 내부 폭행 사건 의사결정 공지 및 아키필드 대표자 성명"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아키필드는 24일 오전 진행된 해당 건축사사무소 회의를 통해 "피의자가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건축사사무소는 "4월 17일 저녁 식사 후 뒤풀이 장소에서 발생한 직원들 간의 폭행 사건이며,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폭행 사건 발생 시에는 회사 규정에 따라 즉시 인사 조치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아키필드는 "건축계, 디자인 분야 전반에 걸쳐 직위를 남용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면서 관련 글을 끝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으며 3일 뒤인 20일 아키필드에 공개되며 공론화됐다. 피해자 A 씨는 입사한 지 3개월 된 신입사원 시절인 지난달 3월 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업무 경험이 적은 탓에 상사 지시를 받고도 2시간가량 일을 헤맸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피의자 B 씨는 다른 팀 직원들에게 A 씨 비하 발언을 하는 등 태도를 보였다.
B 씨 불만은 시간이 지나도 이어졌다. 사건 발생일인 지난 17일 다른 직원과 있는 회식 자리에서도 폭언을 거듭했다.
이에 A 씨가 "별로 중요한 일 아니었잖아요"라고 말하자 B 씨는 A 씨 뺨을 7차례 때리며 폭행했다. A 씨 지인은 A 씨가 당시 "손가락 수술을 한 상태라 방어조차 하기 버거운 상태였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