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군 의장대' 사열 받을지 관심

2018-04-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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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당일 국군 의장대 사열이 이뤄질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북한 군종합동타격시위에 참가한 부대들을 사열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노동신문)
지난해 4월 북한 군종합동타격시위에 참가한 부대들을 사열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을지 관심이다. 그동안 북한 지도자가 우리 군 사열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북한에서 판문점까지 이동한 뒤 군사분계선(MDL)을 넘을 예정이다. 이후 우리 측 지역인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향한다. 김 위원장이 도보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을 넘을지, 차량으로 이동할지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군사분계선 바로 앞 우리 측 지역에서 기다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며 남북정상회담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펼쳐지게 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국빈과 다름없는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국빈 방문은 공식환영식, 의장대 사열, 축하 예포, 국빈만찬 등의 의전이 수반된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당일 국군 의장대 사열이 이뤄질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북한에서 이뤄진 2차례 남북정상회담 전례에 따라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한국 대통령들은 북한 인민군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의장대를 사열을 받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