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친 환자의 멀쩡한 다리 수술한 의사

2018-04-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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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사가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환자의 다리를 수술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인도의 한 병원(자료사진) © AFP=뉴스1
인도의 한 병원(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 뉴델리의 한 의사가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환자의 다리를 수술하는 실수를 저질러 사임했다고 AFP통신이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주 문제의 외과 의사가 50세된 한 환자의 오른쪽 다리에 핀을 삽입하기 위해 구멍을 내며 시작했다. 의사는 곧 수술할 환자를 착각했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다리에 구멍을 낸 상태였다.

원래 수술해야 할 다리가 부러진 환자가 아닌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있었던 것이다. 병원측은 환자가 마취상태였기 때문에 잘못된 상황을 호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환자는 다리의 핀을 제거하고 회복중이다.

인도에는 지난주에만도 두 명의 의사가 주의태만으로 체포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체포된 의사들은 고혈압으로 입원한 한 51세 환자를 잘못 진단해 환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델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의사가 조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를 한 명이 살아있는데도 사망선고를 내렸다. 살아있던 쌍둥이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며칠 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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