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파스타, 다이어트에 독일까 약일까?

2018-04-28 23:30

add remove print link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파스타, 날씬하게 즐기고 싶다면

tvN 홈페이지
tvN 홈페이지
지난 25일 밤 tvN ‘수요미식회’에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 셰프들이 출연해 각종 파스타에 대해 소개했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이기도 한 파스타는 그러나, 밀가루가 주 재료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면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최근 들어 알려진 다이어트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기의 미녀로 알려진 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은 ‘내 몸매의 비결은 파스타’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녀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적절히 볼륨이 있으면서 균형 있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로렌이 특히 즐겨 먹는 파스타는 바로 조개를 주 재료로 한 봉골레 파스타이다.

전성기 시절의 소피아 로렌(왼쪽)과 노년의 모습 / Pixabay
전성기 시절의 소피아 로렌(왼쪽)과 노년의 모습 / Pixabay

봉골레는 해안 지방 어부들이 스파게티에 신선한 조개를 넣어 먹은 데서 유래했으며 봉골레 마니아인 소피아 로렌의 냉장고에는 항상 조개류가 가득 차 있다고 한다.

부재료로 쓰이는 올리브유와 마늘, 페페론치노 등도 다른 파스타에 비하면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뤄진 혈당지수와 식품과의 연관성 연구에 따르면 파스타는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파스타는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스타는 탄수화물이 주 성분이기는 하지만 혈당 상승 지수를 나타내는 GI수치는 낮은 식품이다.

조개를 사용한 봉골레 파스타 / Pxhere
조개를 사용한 봉골레 파스타 / Pxhere

쉽게 말하면 다른 탄수화물에 비해 몸에 천천히 흡수되므로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인한 성인병과 비만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GI 수치가 낮은 파스타는 공복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함량도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소금과 올리브유 정도로 가볍게 버무린 샐러드나 우유와 파스타를 함께 먹으면 섬유소와 단백질이 빠른 지방 흡수를 막아 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파스타로 다이어트 효과를 얻으려면 기름이나 설탕 등 고칼로리 부재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고기가 듬뿍 든 라구 소스나 크림이 주성분인 베사멜 소스, 치즈를 뿌린 라자냐까지 살이 찌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몸매관리에도 신경 쓰고 싶다면 신선한 제철 봄 조개로 만든 봉골레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