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취재 경쟁 현장”...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가다

2018-04-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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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한반도 문제 중대 합의를 이끌어낼지 전 세계 이목이 쏠려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위키트리 부스 / 이하 손기영 기자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위키트리 부스 / 이하 손기영 기자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이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MPC)'에 몰려들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 중대 합의를 이끌어낼지 전 세계 이목이 쏠려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는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 마련됐다.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하는 1만㎡ 규모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내신 기자석 550석, 외신 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 취재진 1000여 명이 한꺼번에 기자 작성을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지난 24일까지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내외신 언론인 2850명이 취재를 신청했다고 했다. 프레스센터 현장 등록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취재 인원은 3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1000여 명,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내외신 언론인 1700여 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취재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현장 취재하는 언론인들을 위해 27일 하루 판문점 우리 측 지역 자유의집에도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

26일 아침부터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26일 아침부터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위키트리도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자리를 잡았다. 정상회담 주요 소식을 브리핑하는 단상이 바로 보이는 정중앙 자리다. 위키트리 옆에는 YTN과 이데일리, 뒤에는 TV조선이 자리했다. 국내 언론사 기자들은 프레스센터 왼쪽, 해외 언론사 기자들은 오른쪽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는 26일 아침부터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타이핑 소리가 요란했다. 뜨거운 취재 열기 탓에 긴장감까지 감돌았다. 프레스센터 뒤쪽에는 방송사 기자들이 생중계 준비에 분주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카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카드

단상 양 옆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프레스센터 브리핑 등 주요 일정을 띄웠다. 외신 기자들 편의를 위해 브리핑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됐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는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이 이뤄지는 통합 브리핑룸(기자석),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방송센터(IBC), 사진·영상 편집실, 인터뷰룸 등 각종 취재 지원시설이 설치됐다. 빵과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됐다.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이슬람교도를 위해 나침반과 양탄자가 비치된 기도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