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김정은, 걸어서 '한국 땅' 밟는다

2018-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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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쯤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김 위원장은 도보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는다. 한국 땅을 밟은 김 위원장은 북한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군 의장대 사열도 받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이곳은 북한 측 지역에 있는 판문각이 바로 보이는 위치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것"이라며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 이동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오전 9시 40분경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고 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는 남북 정상과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열린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손기영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손기영 기자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