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드세요” 이탈리안 셰프가 전한 파스타 먹는 방법 (영상)

2018-04-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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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씨는 “너무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고 편한 대로 즐기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셰프는 파스타를 다른 방식으로 먹을까?

지난 25일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현직 이탈리안 셰프들이 '파스타 먹는 법'을 소개했다. '수요미식회' 파스타 편에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전일찬, 김지운 셰프가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포크, 나이프, 숟가락 사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tvN '수요미식회'
tvN '수요미식회'
곰TV, tvN '수요미식회'

MC 신동엽 씨는 "처음에는 숟가락이 있는 것에 놀랐다. 소스를 떠먹는 용도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현우 씨도 숟가락에 관해 일화를 이야기하며 "한국에 와서 포크만으로 파스타를 먹었다가 '왜 그렇게 터프해보이려고 하나'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하 tvN '수요미식회'
이하 tvN '수요미식회'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파스타를 포크와 숟가락을 이용해 돌려서 한입에 넣는 사람이 많다. 전현무 씨는 "(숟가락으로 먹는 방법이) 고상하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아무도 그렇게 먹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전일찬 셰프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푼을 사용하지 않는다. 포크로 돌려 먹거나 면이 길면 나이프로 잘라 먹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운 셰프도 파스타 먹는 법에 관해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파스타가 까르보나라처럼 면과 소스가 함께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면과 소스가 뭉쳐있다. 점심으로 먹는 간단한 식사이기 때문에 격식보다는 편리함을 중시한다"라고 밝혔다.

신동엽 씨는 "너무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먹는 방식을 신경 쓰거나 유행에 따라갈 거 없이 편한 대로 즐기면 된다"라고 전했다.

곰TV, tvN '수요미식회'

이후 면의 삶은 정도를 뜻하는 '알 덴테(al dente)'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MC 이현우 씨는 "알 덴테에서 '덴테'는 이탈리아어로 '치아'를 의미한다. '치아의' 정도 뜻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라고 어원을 설명했다. 그는 "치아에서 느껴지는 식감을 뜻하며 파스타를 중간 정도로 설익힌 식감을 나타낸다. 저항감으로 이해하면 쉽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tvN '수요미식회'
이하 tvN '수요미식회'

황교익 평론가는 "알 덴테는 2000년 이후 한국에 등장했다. 1990년대 '스파게티' 시절에는 푹 퍼진 면을 사용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황 씨는 "파스타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알 덴테 유행이 파스타를 번창하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탈리아에서 알 덴테 형태로 면을 삶은 후 재료와 함께 다시 한번 가열한다. 손님상에 나갈 땐 익혀져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설익은 면'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