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골프치던 중 독사 잡은 박찬호 (영상)

2018-04-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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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은 징그러워서 비명을 질렀지만 그는 뱀을 들고 태연하게 웃었다.

박찬호 씨가 골프를 치다 '유혈목이'를 잡았다.

지난 25일 '코리안특급' 박찬호(46) 씨가 골프 중 일어난 일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게재했다. 그는 영문으로 "골프장에 뱀이 한 마리 들어왔다. 나는 친절하게 뱀을 밖으로 치웠다"라고 설명했다. 해시태그로는 '땅꾼'과 '동물사랑'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 씨는 후배 이승엽(43) 씨와 골프를 치던 중 60~70cm가량 되는 뱀을 발견했다. 그는 골프채로 뱀 머리를 제압하고 이후 손으로 뱀을 잡아 들었다. 옆에 있던 이승엽 씨는 그를 보고 "사람 아니에요. 사람 아니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찬호 씨는 "사진 찍어"라며 자세까지 취했다. 주변 사람들은 뱀을 보고 괴성을 질렀다. 이승엽 씨는 뱀에 골프채를 대면서 "기를 좀 받아야지"라며 장난을 쳤다.

그가 뱀을 수거함에 넣으려고 했다. 수거함을 들고 있던 캐디는 뱀이 가까이 다가오자 소리를 내며 무서워했다.

골프장에 나타난 뱀은 '유혈목이'라는 뱀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서식하는 독사다. 몸에 알록달록한 꽃무늬 때문에 '꽃뱀'이라고 불린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