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볼 때 번역가님 그리웠다” '데드풀' 황석희 번역가 SNS 반응

2018-04-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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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 번역가는 2016년 영화 '데드풀' 번역을 맡아 재밌는 대사로 호평받았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이하 인피니티워)' 자막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데드풀' 번역을 맡은 황석희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석희 씨는 '데드풀' 1편과 2편 번역을 담당했다. 팬들은 '데드풀' 1편 개봉 당시 "약빤 자막이다. 찰진 드립이 일품이다" 등 원작을 충실히 번역했다고 평가했다.

26일 황석희 번역가는 SNS에 "온종일 스포일러를 피하다가 새벽에 영화를 관람했다. 데드풀 광고지도 봤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데드풀 옷입히기 전단지를 봤는데 구하지 못했다. 아쉽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댓글에는 관련 광고지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법이 상세히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팬은 "어벤져스 보면서 번역가님 생각났다. 어벤져스도 번역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황석희 번역가는 2016년 영화 '데드풀' 번역을 맡아 재밌는 대사로 호평받았다. 오는 5월 '데드풀2'를 개봉을 앞두고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이후 팬들은 "일부 자막이 오역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품을 번역한 박지훈 번역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팬은 "번역가가 재미있는 장면을 밋밋하게, 의미 있는 대사를 평범하게 번역했다"라고 비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전체적인 맥락을 통해 대사가 전달돼야 하지만 문장 뜻을 풀이하는 데 급급했다"라는 평이 많다. 특히 어벤져스 4를 위한 단서가 될 대사도 평범하게 처리해 논란이 됐다.

지난 25일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된 상태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박지훈 번역가에 대해 "결말을 바꿔버린 수준"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