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카페에서 여유있게 독서ㄱㄱ'...독서 뽐뿌 오는 책 추천

2018-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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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면, 여유롭게 카페에서 읽기 좋은 책이 있다.

최근 혼자 시간을 보내기 좋은 ‘북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인 오상진 - 아나운서 김소영 부부도 북카페를 직접 운영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북카페는 커피를 마시며 볼 수 있는 책들이 배치되어 있는 장소이다. 이야기 하는 사람들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다.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주말, 꼭 북카페가 아니더라도 조용한 카페나 독서실에서 책을 읽기로 결심 했다면 읽기 좋은 책이 있다.

다음의 두 가지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산문으로,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사랑’ 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진심은 이별 후에도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 샤오옌징

중국 최대의 문화콘텐츠 공유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5천만 조회수를 올린 인기작가 ‘샤오옌징’의 작품이다.

이 책은 ‘마음을 열어주는 25가지 사랑 이야기’ 라는 부제 처럼 사랑에 상처받고, 이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이들에게 위로와 마음을 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도서출판 책찌
도서출판 책찌

책에 담긴 몇 가지 챕터는 이렇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자 사랑을 얻을 수 없으리’, ‘시간은 제일 좋은 반창고’, ‘바라지도 않았다면 절망도 하지 않았을 것을’ 등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청춘들이 어떻게 사랑을 추구하고 또 어떻게 사랑을 잃어버리는지, 그리고 사랑을 잃은 후 남겨진 것이 무엇인지 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가치관 때문에 생기는 감정의 갈등과 교집합을 찾는 과정을 그리며 ‘사랑은 수행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냉철한 판단력을 갖고 있지만 따뜻한 문장으로 삶을 위로하는 작가 ‘샤오옌징’은 대중의 지지 속에 중국 문학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들이 죽기 전 자랑스럽게 ‘나는 아름다운 일생을 보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일생을 보낼 연료, 사랑”

사랑은 떠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생활은 계속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면 이별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상처가 되어 남지 않기에 우리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 한강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첫 산문집이다. 한강이 첫 장편 소설을 낸 여름,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담고 있다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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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3개월간 아이오와 대학의 국제 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주로 제3세계에서 온 시인, 소설가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녀가 만난 사람들, 짧게 스쳐가며 내면을 열어 보여준 이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었다.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은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이다. 또한 독자들에게 어떠한 ‘교훈’을 주려 하지 않아 거부감이 없다.

작가가 만난 사람과 사물들에 대한 느낌을 기억에 의해 재구성한 소설로 마치 ‘크로키’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읽다 보면 소설의 부제를 ‘그해, 내게 머문 순간들의 크로키’ 라 붙인 것에 대해 공감 할 수 있다.

home 박정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