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호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에게 돈 요구하던 선생 찾았다”

2018-04-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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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유정호 씨가 학창시절 학생들을 훈계 명목으로 폭행하고 자신의 부모님에게 금품을 요구한 담임선생님을 찾아냈다.

유정호 씨 페이스북 캡처
유정호 씨 페이스북 캡처

유튜버 유정호 씨가 학창시절 학생들을 훈계 명목으로 폭행하고 자신의 부모님에게 금품을 요구한 담임선생님을 찾아냈다.

유정호 씨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선생님 어느 학교인지 찾았다"며 "현재 우리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을 하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했더니 안 받는다. 교장선생님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화번호 남겨 놨다. 오늘까지만 기다리겠다"고 했다.

유정호 씨는 지난 24일 '유정호tv' 유튜브 채널에 "돈 달라고 뺨 때렸던 담임선생님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 유정호tv

그는 "제가 고소를 당해서라도 물어보고 싶었다"며 "선생님 눈에는 아직도 돈 없는 사람들이 더러운 학생들인지, 훈계라는 명목으로 개 패듯이 아직도 패는지, 돈 하나 안 줬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한테 그렇게 평생 갈 상처를 막 내뱉고 다니시는지"라고 말했다.

이하 '유정호tv' 영상 캡처
이하 '유정호tv' 영상 캡처

이어 "세상이 좋아졌다. 제 영상이 퍼지고 선생님께 배운 학생, 선배, 동창생 연락이 많이 왔다"며 "한두 명에게 저 같은 상처를 입힌 게 아니시더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유정호 씨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한 동창생과의 통화 음성도 등장한다.

유정호 씨는 "'제 시절에는 누구나 한번씩 겪을 수 있는 상처들이구나' 생각하고 품고 있었는데 선생님이라면 아직까지도 그런 행동을 하며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10년이나 지난 일을 꺼낸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선생님을 뵙게 된다면 저 말고도 선생님께 배운 많은 제자들이 함께 갈 수도 있다"며 "그러니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정말로 그때 왜 그러셨는지 꼭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정호 씨는 앞서 "돈 달라 하고 때리셨던 제 담임선생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자신의 엄마에게 '아들이 학교생활을 잘 하려면 돈을 줘야 한다'고 말한 담임선생님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돈을 주지 않자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아이들 앞에서 '요즘 전염성 바이러스가 유행하니까 잘 씻고 정호 같이 맨날 똑같은 옷 입고 다니는 애는 피해라'라고 웃음을 줬다"고 했다.

또 "(해당 선생님은) 수학 문제 틀렸다고 신던 실내화 주머니에서 실내화를 꺼내 뺨을 때렸다", "아이들 앞에서 '(정호는) 돈이 없어서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 기초수급자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