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떨어트려' 조현민 승무원 채용 면접장에서도 난동"

2018-04-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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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 전무가 지원자들 서류를 뒤져보며 소리를 지르고 특정 지원자를 무시하는 폭언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신입 승무원을 채용하는 면접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5일 JTBC는 "조현민 전 전무가 지원자들 서류를 뒤져보며 소리를 지르고 특정 지원자를 무시하는 폭언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승무원 최종 면접장에서 지원자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한항공 승무원은 매체에 "(조 전 전무가) '어떻게 얘가 3차까지, 어떻게 임원 면접까지 저런 사람이 올라왔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승무원에 지원했던 한 지원자 부모는 "(조 전 전무가) '이 사람 떨어뜨려라, 저 사람 떨어뜨려라', '왜 이런 애가 붙었느냐' 이 소리를 했다고..."라고 제보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해 조현민 전 전무도 당시 임원으로 면접관 자격은 있다고 밝혔다. 또 면접장 안에서 지원자들을 향해 폭언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조현아, 조현민 씨를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현민 전 전무를 다음주 중으로 소환해 물벼락 갑질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현민 전 전무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폭행·폭언 혐의 등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