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졸업' 리지가 남긴 손편지 (전문)

2018-05-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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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가 애프터스쿨을 떠나며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리지 인스타그램
리지 인스타그램

리지가 애프터스쿨을 떠나며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리지는 1일 애프터스쿨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애프터스쿨 팬카페
애프터스쿨 팬카페

리지는 편지에서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언젠가 저도 (애프터스쿨을) 졸업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어느덧 9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이 빨리 다가온 것 같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부산 벡스코에서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제가 캐스팅이 되고,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으로 지내며 2010년 3월 '리지'라는 이름으로 애프터스쿨의 멤버가 됐고,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블루로 활동을 해왔다"며 "마치 제 세상인 듯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날이었다"고 전했다.

리지는 "다시 돌이켜봐도 제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며 "지금까지 리지로 잘 키워주시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한성수 대표님, 플레디스 식구들 정말 감사하다.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애프터스쿨 싱글 앨범 'Bang!'으로 데뷔한 리지는 지난달 30일자로 소속사 플레디스 측과 계약이 만료됐다.

플레디스 측은 홈페이지에 "오랜 기간 동안 회사를 믿고 함께 해주었던 리지 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매니지먼트 업무는 종료되었지만 당사는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리지 씨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리지가 남긴 손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리지입니다.

언제 추웠냐는 듯 따듯해진 날씨에 이제 정말 봄이 왔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이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듯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언젠가 저도 졸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어느덧 9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이 빨리 다가온 것 같이 느껴지네요.

2009년 부산 벡스코에서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제가 캐스팅이 되고,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으로 지내며 2010년 3월 '리지'라는 이름으로 애프터스쿨의 멤버가 됐고,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블루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마치 제 새상인 듯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다시 돌이켜봐도 제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리지로 잘 키워주시고 이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한성수 대표님, 플레디스 식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동고동락하면서 잘 지내온 멤버들 정말 고맙고 많이 사랑해. 그리고 지금까지 '플레이걸즈' 팬분들과 함께해온 순간들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여러분들께서 무한한 애정을 주신만큼 저도 더 분발하여 멋진, 그리고 더 나은 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