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도 쓸 수 있다고?!” 김빠진 맥주 활용방법 10가지

2019-01-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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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캔을 깨끗하게 비우면 좋겠지만 마시다 보면 슬슬 배가 불러온다.

이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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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1년 365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특히 퇴근 후 집에서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는 하루의 피로를 싹 날려준다.

한 캔을 깨끗하게 비우면 좋겠지만 마시다 보면 슬슬 배가 불러온다. 결국 아쉬운 마음을 한가득 안고 김이 빠진 맥주를 하수구로 흘려보낼 때가 많다.

하지만 남은 맥주는 생각보다 활용할 곳이 많다. 어디에 버리냐에 따라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남은 맥주 활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1. 변기 청소

변기에 남은 맥주를 붓고 5분 정도 기다린 후 청소 솔로 문지르면 찌든 때와 악취를 없앨 수 있다. 화장실 벽면의 찌든 때, 물 때 등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2. 섬유유연제

맥주를 탄 물에 옷을 헹구면 옷 색감을 선명하게 살려주고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맥주 속에 있는 '홉'이라는 성분이 섬유조직을 강화시켜 옷 본래 색을 되돌려준다.

3. 기름때 제거

맥주에 있는 알코올 성분은 기름 얼룩을 지우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기름이 자주 튀는 가스레인지 등에 맥주를 부어 5분 정도 불린 뒤 닦으면 반짝반짝하게 만들 수 있다.

4. 냉장고 탈취

남은 맥주를 냉장고 구석진 곳에 놓아두면 음식 냄새가 사라진다. 냉장고 외에 악취가 나는 곳에 놓아두어도 훌륭한 탈취제가 된다.

5. 피부 관리

맥주에 있는 이스트 성분은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맥주를 찬물에 희석시켜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사용하면 모공 관리와 피부 진정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단 예민성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신체 부위에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사용하는 게 좋다.

6. 린스 대용

맥주에는 비타민B, 미네랄, 칼슘 등 성분이 있어 모발에 도움이 된다. 샴푸 후 린스 단계에서 맥주를 사용하면 윤기 나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단 맥주향이 오래 갈 수 있으니 충분히 헹궈주는 게 필요하다. 염색 머리의 경우, 탈색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 화초 거름

맥주에는 효소, 인, 칼슘 성분이 포함돼 있어 화초 거름으로도 좋다. 맥주와 물을 희석한 물로 화초 잎을 닦아주거나 흙 위에 살짝만 뿌려주면 화초에 윤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8. 생선/돼지고기 비린내 제거

생선을 김빠진 맥주에 10분 정도 담가 둔 다음 조리를 하면 비린내가 없어진다. 돼지고기를 삶을 때도 맥주를 넣어주면 누린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9. 튀김 요리

튀김 반죽에 맥주를 넣으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며 튀김을 더 바삭하게 만들어 준다.

10. 신발 광내기

가죽 재질로 된 신발이나 가방을 맥주로 닦으면 광택이 살아난다. 마른 천에 맥주를 묻힌 뒤 살살 문질러 닦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단 천연가죽제품의 경우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