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이 화사한 봄 맞이해 출시한 “얌전한” 드레스 컬렉션

2018-05-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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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소매와 무릎을 덮는 기장이 특징이다.

이하 H&M
이하 H&M

국내 정서에는 다소 맞지 않는 과감한 디자인의 의류를 자주 선보여온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얌전한" 드레스 컬렉션을 내놨다.

3일(현지시각) H&M은 'LTD 컬렉션'이라 부르는 모디스트 패션(Modest Fashion) 라인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H&M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 모디스트 패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는 무슬림 여성의 패션을 모티브로 한 모디스트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옷차림을 선호하는 중동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유니클로, 돌체앤가바나, 나이키 등 여러 유명 브랜드는 높은 소비력을 갖춘 중동 여성을 잡기 위해 무슬림을 겨냥한 의류 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H&M이 이번에 모디스트 패션을 선보인 것도 보수적인 옷차림을 선호하는 여성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H&M 디자인 책임자 퍼닐라 울파르트(Pernilla Wohlfahrt)는 글래머 매거진에 "오늘날 H&M은 69개 시장에 매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모든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긴 소매와 무릎을 덮는 기장이 특징인 H&M의 이번 컬렉션은 전 세계에 공개되며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0달러(약 6만원)에서 129달러(약 13만8000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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