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에 '중동 국가' 예멘인이 급증한 이유
2018-05-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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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에는 예멘인 76명이 제주도에 한꺼번에 입국하기도 했다.
최근 제주도에 중동 국가인 예멘 사람들이 대거 입국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3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난민신청자는 예멘인과 중국인 등 36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예멘인 난민신청자는 무려 90명(2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에는 예멘인 76명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편으로 제주도에 한꺼번에 입국하기도 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도 난민 신청 등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의심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끝에 있는 이슬람교 국가다. 종파 갈등으로 시작된 내전이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곳이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역에 한정해 30일 범위 내에서 사증(VISA)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에서 불법체류자 범죄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무사증 입국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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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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