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바보로 아나” 김어준, '디스패치 박진영 보도' 비판

2018-05-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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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 하는거냐”

디스패치가 보도한 박진영 구원파 관련 보도를 김어준 씨가 강하게 비판했다.

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 씨는 "'박진영이 구원파다'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그래서?"라며 "박진영이 구원파든 아니든 우리 사회가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왜 알아야 하는거냐. 디스패치는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 하는거냐. 박진영 개인의 교리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는거냐"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기사 후반은 청해진 해운의 이상한 자금 운영에 대해 말한다. 그 자금 운영이 세월호 침몰 원인과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언, 증거가 하나라도 있냐. 그럼 그걸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황당한건 박진영의 종교관과 청해진 자금운영을 왜 한 기사에서 쓰고 있는거냐. 박진영이 그 자금 운영에 개입했냐. 아니면 청해진, 혹은 청해지의 주주냐. 이 기사의 의도는 뭔가"라고 비판했다.

또 김어준 씨는 "이런 기사 하나 던져주면 시민들이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며 떠들어댈거라 기대하는거냐.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구원파든 아니든 죄가 아니지 않냐. 그게 몰래 잠입해서 취재하고 개인의 종교관을 폭로하고... 무슨 자격으로 그러냐.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스패치가 이걸 추적하고 공개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이해안된다'며 "중대한 법적 책임, 사회적 지탄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기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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