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낮으면 빰 때리고 기어다니게 한다” 중국 회사의 황당한 월별 평가 (영상)

2018-05-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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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는 영상 댓글에서 “직원들에게 처벌을 선택하게 했다. 그들은 불성실하게 일했다”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한 회사가 월별 평가에서 직원들의 뺨을 때리고 기어 다니게 하는 등 비인간적인 행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홍콩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기업이 직원에게 뺨을 때리고 기어다니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영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영상

매체는 "중국 영상 사이트 '유쿠(Youku)'에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회사 평가 회의에서 상사로 보이는 여성 직원이 부하 직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공개됐다"라고 밝혔다.

보도에서 "본인을 회사 대표로 밝힌 사용자가 댓글을 달았다. 그는 직원들에게 처벌을 선택하게 했다. 직원들이 실적도 좋지 않았고 업무도 실행하지 않는 등 불성실하게 일했다"라고 언급했다.

'유쿠'뿐 아니라 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해당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MN khan

5일 영국 언론 '더선(The Sun)'도 해당 소식을 보도하면서 "부하직원들이 상사의 명에 따라 무릎 꿇은 채 기어 다니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영상 분석 결과 직원들이 외치는 소리는 회사의 구호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해 기업 문화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같은 날 중동 언론 '칼리지 타임스(Khaleejtimes)'는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016년 지린성 바이산 시에 있는 한 회사가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공공장소에서 기어가게 했다. 2013년 충칭시에서는 한 회사 직원들이 압력 조절 훈련의 일환으로 기마자세를 취한 채 장시간 고통스러워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