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오면 절망”... 학교 화장실서 대변 잘 보지 못하는 중학생 난감한 사연

2018-05-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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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장실 대신 자택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도 있는 실정이다.

학교 화장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학교 화장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학교 화장실에서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한 중학생 고민을 지난 6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학교 화장실에서 대변 기피하는 청소년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박모(15) 군은 입학 후 학교에서 대변이 마려울 때마다 난감해했다. 박 군이 학교 화장실에서 대변을 제대로 보지 못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세계일보는 "(박 군은) 수업 중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눈치가 보였고, 쉬는 시간에는 많은 학생이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통에 편하게 대변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박 군은 학교 화장실 대신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 친구 도움을 받아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화장실 대신 자택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도 있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은 둔 여성 이모(44) 씨는 "딸 아이가 학교에서 대변을 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아무래도 학교보다 집 화장실이 더 쾌적하고 안정감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일부 학생들이 학교 화장실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은 학생들이 몰려 쉬는 시간 10분 동안 편하게 대변을 보기 어려운 점도 꼽혔다.

불규칙한 배변은 '변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변비가 지속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올바른 배변 습관'에 대해 의료계 전문가들은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경우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고, 배변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