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아빠에게 배운 욕 뱉고, 넷째 만삭 아내에 식당일 시키는 남편

2018-05-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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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배구 선수 김연경, 배우 우현, 가수 최정원, 틴탑 니엘이 출연했다.

이하 KBS 2TV '안녕하세요'
이하 KBS 2TV '안녕하세요'

만삭 아내에게 일을 시키는 남편 사연에 '안녕하세요' MC와 출연진들이 분노했다. 

7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배구 선수 김연경, 배우 우현, 가수 최정원, 틴탑 니엘이 출연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게 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인 만삭 아내가 주인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하 곰TV, KBS 2TV '안녕하세요'

남편은 인건비를 아끼고자 8, 6, 4세의 세 아들을 키우고 넷째 임신 9개월차인 아내에게 일을 시켰다. 아내는 새벽 두 시까지 일을 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봐야 했다.

남편은 "방청객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제 여자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힘든 티를 안 내고, 내가 사람을 못 믿어서 아내에게 일을 시킨다"고 했다. 신동엽 씨는 "내가 보기엔 인건비를 아끼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내에게 막말을 하고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를 치기도 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막말하는 이유로 "내가 성격이 안 좋다.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큰 아들이 조금씩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은 마이크를 잡고 아빠가 하는 것과 똑같이 욕설을 내뱉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연경 선수는 "지금까지 같이 산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신동엽 씨는 "내조 이야기를 하는데 내조 덕을 봤다는 집안의 공통점은 그것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내조를 하려면 뭔가 계속 기운을 낼 수 있는 게 필요한데 그냥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