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싸움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향한 '사이다 글' (전문)

2018-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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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봄이 찾아왔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며 한겨울을 맞고 있다.

국회의원 배지 / 연합뉴스
국회의원 배지 /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며 한겨울을 맞고 있다.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번 열지 못한 채 허송세월했다. 지난 2일 소집된 5월 임시국회 역시 공전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지난 7일 협상을 하기 위해 만났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국회 정상화 협상은 또 다시 결렬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최후통첩'을 보냈다.

단식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끝내 (드루킹 특검과 관련)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천막농성 투쟁도, 노숙단식 투쟁도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민주당은 분명히 인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SNS에서 정치 싸움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을 향해 일침을 놓은 글이 화제를 모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린 '자성의 글'이었다.

홍익표 의원은 "계속되는 국회의 무능과 무책임에 국민들은 폭발 직전"이라며 "현 국회의원 전원 불출마 전제로 해서 국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번주에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면 국민들이 국회 해산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들고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은 8일 오전 2000개가 넘는 리트윗을 받으며 관심을 끌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