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처증 앓던 50대, 아내 흉기로 찌른 뒤 자해... 결국 숨져

2018-05-08 10:34

add remove print link

경찰은 이 남성이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하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해 숨진 남성은 평소 의처증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하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8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인후동 한 음식점에서 남편 A(59)씨가 아내 B(50)씨 옆구리 등을 흉기로 5차례 찔렀다.

A씨는 아내가 쓰러지자, 다시 흉기를 들어 자신의 배를 2차례 찔렀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B씨 친구는 "사람이 칼에 찔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숨졌고, B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부부의 지인들은 "평소 A씨가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했다. 이날도 남자 문제로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B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가 이미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