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만 어리둥절" 반전에 반전 낳은 스로인 장면 (영상)

2018-05-08 12:20

add remove print link

한 선수가 스로인 라인 한참 안쪽에서 공을 던졌는데 아무도 항의하지 않았다.

이상한 곳에서 스로인(Throw-in)을 했는데 왜 아무도 따지지 않는 거지?

지난 6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챔피언십 카디프시티와 레딩 간 경기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나타났다. 이 장면은 SNS에서 공유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레딩 선수가 상대 진영에서 따낸 스로인이 문제였다. 레딩 선수는 공을 주워 스로인하기 위해 뒷걸음쳤다.

그는 경기장 지붕이 햇빛에 가려 만들어진 그림자에 멈춰 서서 스로인을 했다. 선수 뒤쪽으로 스로인 라인이 있었지만 선수들이나 심판은 이 사실을 알아채거나 따지지 않고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심지어 바깥에 있던 코치진도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이 장면이 SNS에서 공유되며 화제가 되자 많은 축구 팬들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이 장면에는 실제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레딩 선수는 스로인 라인에서 정직하게 스로인 공격을 했다.

햇빛 때문에 중계화면으로 경기장을 분간하기 어려워 나타났던 해프닝이었다. 해외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영상 캡처 사진을 밝게 처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람들이 스로인 라인이라고 생각했던 선수 뒤쪽에 있던 흰 선은 광고판이었다. 진짜 스로인 라인은 경기장 그림자와 절묘하게 일치해 사람들에게 착시를 일으켰던 것이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