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가 대상 감독 찾는데”...정해인 '센터' 논란 새로운 직캠

2018-05-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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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말을 듣고 중앙에 왔던 장준환 감독이 자리를 옮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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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기념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이 재조명됐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수상자 단체 사진 대형 논란이 일었다. 인기상을 수상한 정해인 씨가 TV 부문 남자,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배우 조승우, 김남주 씨 등보다 '센터'에 서 논란이 됐다.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윤석 씨는 2번째 줄에 서있으며, 대상을 수상한 '1987' 장준환 감독은 김남주 씨 왼쪽에 서있다. 지난 백상예술대상 단체 사진 역사를 볼 때 인기상 수상자가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등을 제치고 정중앙에 자리 잡은 것은 이상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스태프가 조율한 것일 뿐 정해인 씨 잘못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다. 한 연예매체 기자는 개인 SNS에 "위치 선정은 매체에서 전체 그림을 고려해 현장에서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와 같은 주장과 조금 다른 상황을 전해주는 영상 한 편이 퍼졌다. 한 일본인이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현장 음성이 들어간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이다.

유튜브, PURIMA1031

영상에는 스태프가 자리를 조정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스태프 지시에 따라 뒷줄에 서있던 나나가 앞으로 나오는 등 수상자들은 복잡한 상황에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겼다.

스태프는 "감독님 어디 가셨죠"라며 감독을 찾기도 했다. 곧바로 화면에 장준환 감독이 비치는 것으로 볼 때 대상 수상자인 장 감독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중앙까지 왔지만 상황을 보고 왼쪽으로 사라졌다. 정해인 씨는 처음 서 있는 자리에서 주변 자리가 내내 바뀌는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장 감독이 왼쪽으로 걸어가는 순간 당황한 듯한 김남주 씨 표정도 화면에 비쳤다. 장 감독은 결국 김남주 씨보다 왼쪽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해당 영상은 한 일본인 유튜브 사용자가 올린 영상이다. 제목이 일본어로 적혀 있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뒤늦게 퍼졌다.

사용자는 영상에 "저는 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정해인 팬을 위해 업로드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찾아보실 줄 몰랐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